728x90 비평가이자 사상가1 폴 발레리의 노르웨이 숲 &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노르웨이 숲 中 서로 사랑하던 우리는 나란히 길을 걸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것을 생각했지요 우리는 이름도 모르는 꽃들 사이를 한마디 말도 없이 다정히 걸어가며 시나브로, 떨리는 손을 처음으로 마주 잡았지요 우리는 마치 사랑의 맹세를 한 연인처럼 아름다운 숲길을 끝없이 걸어갔지요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이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겨워하던 우리는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우리들은 그 숲길의 어느 한 곳에 조용히 죽어 있었지요 아득히 먼 기억들 속으로 빛과 어둠이 서로 교차하며 멀어져 가는 듯 아주 은밀한 속삭임으로 아름다운 숲 그늘 아래에서 우리는 죽어 있었지요 저 하늘 위에서 한없이 쏟아지는 빛의 찬사에 우리는 눈물을 흘리며 두 손을 마주 잡고 누워 있었지요. 오,.. 2022. 10. 18.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