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 장 앙리 파브르 & 파리 에펠탑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

 

 

 

장 앙리 파브르는

인류 역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생물학자이자 곤충들의 세계를 추적하며 한평생을 바친 곤충의 아버지이다. 그의 곤충에 대한 집요한 탐구 정신은 곤충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척하는 데 한 사람이 이룬 업적으로는 숭고할 정도로 크게 기여했다. 그는 824년 프랑스 생레온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하여 그는 벌레들을 장난감 삼아 놀았다. 그는 벌레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살폈다. 곤충에 대한 관심은 자라면서 더욱 깊어졌다. 어려운 집안 환경으로 낮에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저녁에는 공사장에서 일해야 했지만 곤충에 대한 관심사는 식지 않았다. 그는 철도 공으로 취직해 받은 첫 월급으로 벌레와 꽃, 새들을 소재로 한 시집을 사서 읽으며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그는 고학으로 사범 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도 곤충에 대한연구는 계속되었다. 곤충은 그에게 꿈이며 미래였다.  그는 코르시카 섬에 가서 새롭게 둥지를 틀어 섬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유명한 생물학자인 에스프리 르키앙과 함께 연구하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환희를 느꼈다. 그러나 여구에 매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건강을 잃었고 치료를 위해 섬을 떠나 아비뇽으로 왔다. 어느 날 그는 곤충학 연구의 권위자인 레옹 뒤프르의 연구가 잘못되었음을 발견했다. 뒤프르는 노래기벌이 엉덩이 침으로 비단벌레를 쏘아 죽인다고 팼는데 관찰을 통해 죽은 것이 아니라 신경이 마비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뒤프르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논문으로 써서 발표했고 그 논문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뒤프르는 물론 <종의 기원>의 저자로 유명한 찰스 다윈에게도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공적을 인정받아 탐구하며 28년 동안 곤충기를 썼는데 그 책이 바로 열 권의 <파브르 곤충기>이다. 평생 자신의 일을 사랑했었다 그는 일을 행복의 수단으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  Jean Henri Fabre 1823-1915

(생물학자, 린네상 수상, 레지옹 도뇌르 훈장 수훈)

 

 

출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 365 책中》 -저자, 김옥림 님

 

 

 

프랑스의 랜드마크이자 전 세계적인 건축물로 유명한  에펠탑을 건축한

 

구스타브 에펠.

 

에펠탑을 그의 이름에서 따와서인지 사람들은 에펠탑과 그를 동일시한다. 그는 평범한 것들을 다르게 보고 비틀어서 보았던 건축가였다. 그에게는 예술가적 상상력과 독특한 개성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건축물도 그의 기질이 반영되어 독특한 세계를 담고 있다.  그가 에펠탑을 세울 때의 이야기이다. 1889년 프랑스 정부는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파리 마르스 광장에 기념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으로 설계도를 공모했다. 많은 건축가들이 공모에 응모했다. 공모전에서 당선되면 건축가로서의 입지가 탄탄해지는 것은 물론 경제적인 부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심사 결과 에펠의 설계가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때 문제가 생겼다. 그의 철골 설계를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작곡가인 샤를로 구노, 작가인 에밀 졸라, 르콩트 드릴, 기드 모파상, 알렉산드르 뒤마 등 많은 이들이 반대에 나섰다. 철골 탑은 격조가 떨어져 예술 도시인 파리의 위상을 크게 추락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들이야 말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설계야 말로 프랑스의 명물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설득했다. 그의 주장은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프랑스 정부는 결국 그의 설계대로 시공했다. 그는 1889년 파리 엑스포를  위해 건축한 지 2년 만에 완공되었다. 높이 300미터의 탑이 도시 한가운데 우뚝 서자 파리 시민들은 열광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위대한 건축물이라며 도시는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였다.  그는 열광하는 파리 시민들을 바라보며 크게 감격했다.

 

그는 에펠탑 완공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300미터 높이의 돛대에 기를 단 유일한 국가다." 그의 말엔 건축가로서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는 남과 다른 자신만의 관점을 추구한 결과 프랑스 건축사에서 군계일학과 같은 인물이 되었다.

 

 

*  Gustave Eiffel 1832-1923

(건축가, 1977년 도루 강 철도교 가설, 1889년 에펠탑건설) 

 

 

출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 365 책中》 -저자, 김옥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