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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by La Vida verdee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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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흘리는 눈물


 

샐리 가든에서

나는 내 사랑과 만났습니다

그녀는 아주 조심스럽게

그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나뭇잎이 자라나듯이

사랑도 서두르면 좋을 것이 없다고

그녀는 충고를 했지만

나는 내 어리석음을 앞세운 채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푸른 들판의 시냇가에서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기댄 내 어깨 위로

그녀가 새하얀 손을 얹으면서

강둑에서 자라는 풀들처럼

인생을 서둘러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나 난

너무나 어렸고 어리석었답니다

이제는 후회조차 할 수 없고

그저 아련한 눈물을 흘릴 뿐입니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 시 中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보면 그는 서두르는 사랑으로 인해, 헤어짐의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별을 맞는 사랑은 대게 성숙하지 못해서이다. 사랑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다.

 

 

* William Butler Yrats 1865-1939

(아일랜드 시인, 극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 <집>, <나선 계곡>, <고양이와 달> 외 다수)

 

 

출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 365 책中》 -저자, 김옥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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