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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

by La Vida verdee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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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녀가 독립해서 집을 떠나기 전까지 20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양육으로 보낸다. 물론 독립했다고 해서 부모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성인이 된 후는 물론이고 자녀가 중년이 될 때까지 양육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만큼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행복한 일이 많아도 자녀가 불행하면 부모는 행복할 수 없다. 양육만큼 고무적이고, 즐겁고, 도전적이고, 실망스러운 경험은 드물다. 최고의 부모가 되고자 하는 수많은 현대인들은 어디에서 필요한 조언을 구해야 할지 몰라 쩔쩔맨다. 또한 그들은 과학적 이론과 연구에 입각한 전문가의 조언에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그 조언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까? 내 주변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그렇지 않았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가 수천 건의 양육 연구자료를 보았지만 양육 이론이 실제로 현대 부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자녀 양육에 관한 이론은 실제와 모순되는 경우가 많으며 시대가 변하면서 전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세상의 많은 어머니나 아버지들이 일상의 딜레마와 양육 문제에 맞부닥뜨렸을 때 당황하고 난처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보다 더 오래 산 세대가 전해주는 경험과 지혜는 어떨까? 추측건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든 이들에게 양육에 관한 조언을 구하지 않는다. 부모님 세대의 조언에는 어쩐지 지나치게 잡다한 의견들이 뒤섞여 있을 것 같고 전문적인 육아 상식도 부족할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에 대해 인생의 현자들이 귀띔해준 여러 가지 조언 가운데 양육에 관한 지혜야말로 가장 실질적이고 요긴했다.

 

 

인생의 현자들은 성공적인 양육에 도움이 될 만한 어마어마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어떤 이들은 식사 예절이나 덧셈 뺄셈 가르치는 법, 매일 밖에서 놀게 하는 방법, 양치질시키는 요령 등 지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또 다른 이들은 좀 더 기본적인 육아 원칙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중에는 '아이를 사랑하라' 같은 관념적인 것부터 응석을 받아줄 때의 원칙이나 부모의 도덕적 윤리적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원칙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원칙과 방법론은 아마 모든 연령대의 부모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설령 늘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해도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좀더 차별화된 대답을 원했다. 그래서 진부한 상식이 아니라 특별한 교훈을 들려달라고 완곡하고도 끈덕지게 부탁했다. 어르신들만 특별하게 알고 있고 젊은 부모들은 모르는 건 뭘까요?',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육아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귀중한 육아 정보가 쌓인 지혜의 저장고에서 5가지 조언을 얻었다. 이 해답들이 우리를 금방 위대한 부모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인생의 현자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별한 방법들임에는 틀림없다. 이제 인생의 고갯마루에 서 있는 그들은 지나온 삶의 여정을 내려다보며 후세대 부모들이 치명적인 함정이나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준다.

 

 

출처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책中》 - 저자, 칼 필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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