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소통 기술일까요?
공감이 유행입니다.
공감하는 소통이 힐링을 위한 해법으로 강조되어 이야기되고 있다.
이 말은 맞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공감받고 있다고 느끼면
그간 나를 괴롭히며 싸워왔던 마음에 부정적 감성이 풀리며 위로를 받습니다.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그대로 남이 있어도 삶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집니다.
이런 좋은 마음의 치료제 공감이 세상을 가득 채우면 좋을 텐데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공감받고 있다는 느낌은 희박하기만 합니다.
공감은 심리적 기술로 억지로 만들 수 없는 마음의 에너지 이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감성 에너지가 가득 차면 공감에 관한 심리적 기술을 연마하지 않아도
우리는 주변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가 소진되어 버리면 공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줄 에너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감능력을 타고 난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거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공감능력이 좋은 것은 매우 좋은 일이나,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커서 잘 채워주지 않으면 그만큼 피로증상도 빨리 온다.
공감은 상대방의 고통을 내 고통처럼 느끼고 이해하는
매우 본질적이고 생물학적인 과정이다.
뇌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뇌 영상 촬영기법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보면
공감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고통이 담긴 이미지를 보았을 때
고통을 느끼는 뇌 부분의 활성도가 더 크게 증가합니다.
뇌 활성도가 큰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보다 사람 만나는 일이 피곤하신가요?
사람들에게 표현은 안 해도 속에서 짜증 나고 울컥 거리는 일이
잦아졌다는 걸 느끼셨다면
자신을 자책하고 열심히 살자고 채찍질하거나
주변이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며 탓하게 된다.
이런 반응은 마음의 에너지를 더 고갈시킨다.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건 그만큼 남을 공감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마음아 고생했다고 내가 잘해줄게라며,
내가 먼저 나를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
윤대현의 마음연구소 팟빵 라디오 中
저도 서비스업을 한 적이 있었다.
서비스업에서는 고객과의 만남과도 피곤하고,
함께하는 직원과의 관계도 피곤한 것이 있었다.
그때 한 1년 반 정도 일하고 그만두었는데..
그만두고 나서도 사람들이 만나기 싫어졌다.
난 이러한 나의 마음이 정말 지쳤구나라고 생각하여
사람들이 피곤하기만 하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정말 마음의 에너지를 다 쓴 것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건 그만큼 남을 공감하고
열심히 살았다는 반증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마음에 위로가 되는 거 같다.
정말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먼저 내가 공감하고 위로해주자~!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와서 그동안 수고했다고... :)
'일상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 , 사랑했던 사람에게 실현을 당한경우 , 헤어졌을때의 분노 (0) | 2023.01.01 |
---|---|
남자가 꿈꾸는 결혼 생활? 이혼한 남자분들 대상으로 조사 (0) | 2022.12.19 |
운전 중 화가 나면 주체할 수가 없다, 분노 조절 프로그램 적절한가. (0) | 2022.12.18 |
완벽에 대한 강박, 운동과 취미가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0) | 2022.12.18 |
이별 후 찾아온 남자, 헤어진 이후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마음. (0) | 2022.12.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