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못한 길 中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을 서서 덤불 속으로 난 한쪽 길을 끝도 없이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했지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했지만 풀이 더 무서아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했으니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럽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로버트 프로스트는
197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뉴햄프셔 농장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했다.
그는 자연에서 소재를 찾았으며, 일상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에겐 생생한 시적 울림이 되었다. 이러한 그에게
'자연주의의 시인' 이란 별명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자연을 즐기고 사랑했던 만큼, 그는 무욕의 삶을 살았다.
그는 평생을 자연으로부터 삶을 깨쳤고, 그것을 시로 표현했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철학자이자 인생이며, 소망이자 생의 원천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삶을 사는 동안
그가 깨달은 것은 '욕심을 버리고 자연과 삶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이 시의 시적화자시적 화자는
두 길 중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한 길을 택했다. 풀이 무성하다는 것은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고, 설령 발길이 미쳤다 해도 극히 소수에 지나지 않아 흔적이 남지 않는 길이다.
이런 길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이다. 가시도 있을 것이고, 돌부리가 깊은 큰 돌도 있을 것이고, 전갈이나 뱀과 같은 독을 지닌 곤충이나 동물이 있어 위험한 길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풀이 무성한 길은 어떤 길일까?
그 길은 실리를 좇는 길도 아니고, 명예로운 길도 아니고, 이익을 좇아가는 길도 아니다. 그 길은 다른 사람에게는 보잘것없지만, 자신에게 있어서만큼은 온 삶을 내던져 후회 없는 삶을 보낼 수 있는 은혜로운 길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의 시는 많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는 4회에 걸쳐 퓰리처상을 수상한, 20세기 미국의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Robert Frost 1874-1963
출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 365 책中》 -저자, 김옥림 님
역사상 최고의 동화작가로 평가받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1805년 덴마크에서 태어났다. 그가 현대 동화의 발전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그의 동화를 읽지 않고 자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읽히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쓴 글을 보여 주었다. 어느 날 이웃에 사는 여자가 그에게 글재주가 없다고 하자 그는 실망해서 슬프게 울었다.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는 글재주가 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쓰면 틀림없이 훌륭한 작가가 될 거라며 그를 격려했다. 그는 어머니 말에 용기를 얻어 더 열심히 글을 쓰며 실력을 키웠다.
그는 연극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극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는 연극배우의 꿈을 접고 희곡을 써서
극단에 보냈으나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해 맞춤법과 문법이 엉망이었던 터라 반려되었다. 실망한 그는 자살을 생각했지만,
정치가이자 예술 애호가인 요나스 콜린의 후원으로 라틴어 학교에 입학해 공부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시 쓰는 것을 싫어하는 교장과의 갈등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코펜하겐 대학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 몇 편의 희곡과 소설을 써서 작가적 재능을 보인 그는 장편소설 《즉흥시인》으로, 문학계의 호평을 받았다. 1835년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동화집을 펴냈다. 그의 동화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반응이 좋았다.
그 후 그는 《벌거벗은 임금님》,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같은 대표작을 \비롯해 200여 편의 동화를 발표했다. 1843년 그는 대표작으로 꼽히는 《미운 오리 새끼》를 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동화작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업적을 인정받아 덴마크 최고의 영예인 단네브로 훈장을 받았으며, 왕족 및 귀족들과 교류하는 명사가 되었다.
그의 독창적인 소재, 환상적인 이야기는 동화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고, 그의 기발한 상상력을 능가할 작가는 없었다. 그가 최고의 동화작가가 된 것은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 Hans Christian Andersen 1805-175
출처 《1일 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 수업 365 책中》 -저자, 김옥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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