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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라 :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결혼을 할 수 있는 비결의 사례들

by La Vida verdee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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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신발을 신어보라


인생의 현자들은 때로 아주 복잡한 문제를 함축적이고 짧은 문장으로 표현한다. 그럴 때면 그들의 말이 뜻하는 참 의미를 찾기 위해 곰곰이 생각을 해야한다. 저자는 이것을 '집중 탐구'라 부른다. 많은 인생의 현자들을 인터뷰하다 보니 특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 표현마저 비슷해 내용이 반복되고 장황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작업을 거의 마무리할 시점이 되자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결혼을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한 그들의 대답을 앵무새처럼 따라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많이 주고받는 것이지.", "배우자나 나나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주거나 받을 수는 없어. 서로 주고 받아야지." 도대체 그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주고받는다'는 것의 핵심적인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은 왜 그토록 중요한 것일까?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결혼을 할 수 있는 비결의 사례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그 답을 발견했다. 바로 63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엘빈 베이커(87세)를 만났을 때다. "그러니까 어르신 말씀은 결혼은 공평해야 한다는 거죠. 정확히 50대 50 으로 말이죠?" 저자의 말에 베이커는 전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펄쩍 뛰며 언성을 높였다. "결혼을 50대 50따위로 생각하지마! 100퍼센트 아니, 110퍼센트라고 생각해야지. 100퍼센트라는 말은 객관적 수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해. 두 사람 분명 저자는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50대 50이 아니라 오히려 100퍼센트라니. 하지만 도대체 무엇의 100퍼센트란 말인가? 베이커는 말을 이어갔다.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 사람 모두 상대에게 항상 100퍼센트를 주는 거야."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50퍼센트를 주었으니 50퍼센트를 받아야  한다고 계산하는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유롭게 줄 수 있어야지 계산하기 시작하면 이미 문제가 생긴 것이다. 

 

수 베네트(86세)는 결혼한지 60년이 되었다. 결혼 초에는 굴곡도 많았다. 너무 젊은 나이에 결혼을 한데다. 결혼 전에 생각했던 남편의 모습과 결혼 후의 모습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결국 이 부부는 몇년동안 별거했고 이후 다시 화해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극복하게 되었다. 그녀는 50대 50이 아니라 그 이상이야 한다는 점을 거듭강조했다.

 

"결혼이란 말이지, 자로 잰 듯 딱 50대50으로 주고 받는게 아니야. 때론 90대 10이 될 수도있고 상황에 따라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지. 중요한 건 늘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거야. 상대가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해.

상대의 신발을 신었다고 생각해보는 거야. 그래야 평화로운 가정을 꾸릴 수 있어. '좋아, 베푸는거야. 그리고 베풀었으면 됐어.'  하고 생각해야 해.  살다보니 알게 되더라고,. 내가 베풀어야 할때도 있고, 상대가 베풀어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누가 무엇을 얼마만큼 더 받았는지 계산하면 안돼."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받은 것보다는 더 많이 베푼다는 목표로 관계를 유지한다면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이익이 된다. 그것은 협력으로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이익이다. 두 사람 모두 관계를 위해 노력할 때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인생의 현자들처럼 백년해로를 하고 싶다면 누가 더 이익인지 손해인지 계산해서는 절대 안된다. 결혼 자체를 돈을 넣은 만큼 물건이 나오는 자판기 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태도는 결혼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크리스털 굴렛의 사연을 들어보자. 크리스털은 인생의 현자 대열에 들기에는 조금 젊은 67세 이다. 하지만 그녀는 경험도 풍부하고 그 경험을 삶에 반영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그녀 덕택에 나는 "결혼은 50대 50, 그 이상" 이라는 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불행히도 크리스털의 부모는 행복한 결혼의 본보기가 되지 못했다.

 

결혼전 자신의 가족을 '기능장애'라고 묘사할 정도로 상처가 컸던 그녀는  자신의 불행이 반복되는 것이 두려워 자식을 낳지 않기로 다짐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완벽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때까지

기다렸고 35세가 되어서야 결혼을 했다. 크리스털이 토드를 만나 결혼했을 때 그에게는 이미 5명의 자녀가 있었다."내가 아이가 5명이나 딸린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사람들은 내게와서 '세상에!' 하는 말만 던지고는 그냥 가버렸죠.

나는 생각했어요. '도대체 뭐야? 왜 모든 사람들이 갑자기 나를 불쌍하게 보는 거지?"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크리스털은

결혼생활에 잘 적응했다. 그녀는 결혼이란 저울로 잰듯 주고받는 계산적인 균형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었다. "다른 사람과의 결혼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내가 아주 특별한 사람과 결혼했다는 점을 늘 행운이라고 생각하죠. 아침에 눈을 뜨면 우리 부부는 '내가 필요한 것을 잘 얻고 있나?' 하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아요. 늘 '저 사람을

위해 무얼 해주지?' 생각하죠.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남편은 은퇴 후 한동안 아주 많이 힘들어 했어요. 하루 종일 자신을 찾는 전화 한통 없다보니 자신감을 잃고 무력감에 빠진 거예요.  새로운 일거리를 찾기도 했지만 몇 년 동안 우울해하며 방황햇어요. 그때 난 이런 생각을 했죠. '좋아. 일단 아침에 일어나자. 그리고 생각해보자. 남편에게 뭐가 필요한지.' 그런데 그 사람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했더군요.

 

내가 암에 걸렸을 때 남편은 정말 훌륭히 잘해주었어요.  덕분에 나는 한번도 두려움이나 패배감에 빠지지 않았지요. 남편이 최고의 간병인이었으니까요.  그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던것 같아요. '은퇴를 했지만 지금은 아내를 돌보는 일이 내 직업이야.' 나는 1년 동안 병원을 30번 가까이 들락거렸어요. 물론 늘 그 사람이 나를 데리고 다녔죠. 그때 나는 남편이 혹시나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사람은 괜찮았어요. 지긋지긋하게 여길 법도 한데 그런 내색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죠.

사는게 다 그렇더라구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죠. 부부 중 한사람이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있으면 베풀어야 할 때도있는 법이지요." 많은 인생의 현자들이 생생한 비유를 들어  설명해준 덕택에 저자는 50대 50이라는 자기 생각이 착오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비유는 한팀이 되라는 것이 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한팀처럼 '협력'해나간다면 삶의 무게를 덜 수 있다는 말이었다.

 

 

결혼이랑 연애도 비슷한거 같다 서로를 존중해주면서  50대50으로 받을 생각하지말고 나의 의지로 100프로로 내가 주기만 한다면 어떠한 연애든 결혼생활이든 다 잘해 나갈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늘 연애하면서 느끼지만 내가 더 많이 준다는 생각에 늘 힘들어 했던거 같긴하다... 

 

이 글로 인하여 나의 연애 생활도 돌아보게 되고 조금있다가  하게 될 결혼마저도 생각하게 되면서 내 생각을 좀 고치는것도 중요하다는게 느껴졌다. 여러분도 좋은 생각 가져가시길 바래유~

 

 

출처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책中》 - 저자, 칼 필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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